크런치
크런치는 푹신하고 아늑한 이불을 참 좋아해요.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먹는 것이랍니다. 날름날름, 냠냠 쩝쩝, 꿀꺽꿀꺽, 아삭아삭 아사삭,하루 종일 맛있는 음식을 먹지요. 어느 날, 체더가 크런치를 보고 음식을 좀 나눠 달라고 말합니다. 음식을 나눠 주면 체더가 크런치를 꼭 안아 주겠다고 하면서요.
크런치는 고민이 되었지만 결국 체더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어요. 누군가와 나눠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. 체더가 떠난 뒤, 크런치는 왠지 모르게 체더 생각이 났고, 결국 체더를 찾아 바깥세상으로 나갑니다. 과연 크런치는 체더에게 자신의 음식을 나눠 주고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